美라이엇게임즈, '이상의 집' 활용사업 지원..추가 8억 기부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꾸준히 지원..누적기부 40억
이상의 집 비롯, 근현대사 문화유산으로 지원영역 확대
"韓서비스 6년..국외 문화재 반환 노력 등 지속할 것"
  • 등록 2017-10-19 오후 12:50:13

    수정 2017-10-19 오후 12:50:1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부동의 PC온라인 게임 1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미국 라이엇 게임즈가 ‘이상의 집’을 비롯한 근현대사 문화유산 후원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은 올해로 5년째다.

19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2017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8억원을 기부했으며 이로써 2012년 이후 누적기부금은 40여억원에 달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4대 고궁과 왕실 유물의 보존처리 등을 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근현대사 문화유산으로 지원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서울 종로구 통인동 소재 이상의 집으로, 전시 및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의 집은 천재 문학가로 알려진 이상이 살던 집터에 만들어진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한 기록이 남겨진 유일한 장소다.

근대문학 분야 등록문화재 보호 지원을 위해 윤동주 유고시집이 발견된 정병욱 가옥 등에도 기부금이 활용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 궁궐 및 왕릉 보존관리 장비 지원 등 신규사업에도 추가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수년간 진행해 온 활동도 꾸준히 이어진다. LoL 이용자들과 청소년들으르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문화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배치되는 예산을 2배 가량 늘렸다. 올해 첫선을 보인 청소년 및 가족 대상 1박2일 역사문화탐방프로그램 지원과 LoL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1박2일 프로그램도 추가로 진행한다.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진행해 온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들의 참여 프로그램도 규모를 키워 진행된다.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진행 중인 국외문화재 환수 작업도 지속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 미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 작업에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미 워싱턴 D.C 소재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용 후원사업에도 참여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는 LoL을 한국에 공식 출시하기 이전부터 한국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게임과 문화유산 모두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LoL 한국 서비스가 거의 6년에 달하는데 이용자 한 명 한 명이 있었기 때문에 후원도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에도 해외 문화재 환수를 비롯한 문화유산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외문화재 환수는 협의과정이나 확인과정이 매우 길기 때문에 현재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9일 라이엇 게임즈 - 문화재청 간 2017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와 김종진 문화재청장.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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