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황(한국명 황정목) 나이언틱 아트 총괄이사는 “포켓몬고에 있어 한국은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이미 수많은 게이머들이 열정적으로 서비스를 응원해주었고, 앞서 출시된 인그레스(Ingress)의 경우 수많은 유저들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플레이를 즐겨왔다”며 “한국 이용자들이 어떤 친구를 만나고 즐거운 탐험을 하게 될 지 기대된다. 2017년은 포켓몬고에 아주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주변의 야생 포켓몬을 잡는 방식의 모바일 AR 게임이다. 포켓몬을 만난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 몬스터볼을 던져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공공 미술시설이나 역사적 장소, 기념물 등에 설치된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방문해 몬스터볼과 알, 기타 특수아이템을 수집해 다른 플레이어와 겨룰 수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출시 직후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한국에서는 구글지도 반출 불허로 공식 출시하지 못했다. 다만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지역 방문 열풍이 일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지도 문제와 관련해 “공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여러가지 데이터 소스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한국 서비스가 늦어진 이유는 회사 규모에 비해 포켓몬고 인기가 너무 폭발적이어서 숨돌릴 틈이 필요했고, 한국어 번역 등 서비스를 한국에 맞춰 준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포켓몬고는 9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12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110일만에 8억달러 매출 기록을 세웠다.
한편 이날 포켓몬고 출시 소식이 알려진 뒤 이용자가 몰리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를 할 수 없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이사는 “현재 구글 측과 상황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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