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朴대통령 탄핵 추진, 현 정국 타개하는 쾌도난마”

10일 페이스북 “하야는 청와대 수용 어렵고 거국내각은 혼란만 가중”
  • 등록 2016-11-10 오후 2:05:31

    수정 2016-11-10 오후 2:05:3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하야는 청와대가 수용하기 어렵고 거국내각은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 절차가 난국 타개 묘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라리 탄핵하라! 놀랍게도 야당에서 나온 목소리가 아니라 청와대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최근 열혈 대통령 지지자들도 저에게 차라리 국회에서 탄핵안을 발의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는데 청와대의 반응을 보니 우연의 일치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며 “만약 청와대가 탄핵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 탄핵 추진이 현 정국을 타개하는 쾌도난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는 탄핵안이 헌재에서 불수용돼 명예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와 계산이 있고 친박들도 청와대와 동일한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야당도 지금은 탄핵안 거론하지 않지만 결국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야당 입장에선 장외 하야 요구세력이 커질수록 야당을 견제하는 독자세력이 나올수 있다는 부담도 있다”며 “국민들의 하야 요구를 국회로 흡수한다는 차원에서 야당 입장에서도 탄핵은 수용가능한 카드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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