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쌍용차(003620), 한국타이어(161390) 3사는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100대 1을 넘나드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타이어 경쟁률 170대 1 ‘사상 최고’
한국타이어는 지난 13일 하반기 대졸 공채 채용 마감 결과 100여명 모집에 1만7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리며 역대 최대인 17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후 인성검사, 1·2차 면접을 거쳐 연말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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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경우 9월초 서류 접수에 이어 10월초 인적성검사를 거쳐 현재 1차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말까지 2차 면접을 진행한 후 12월 중순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2~3분기에 2분기 연속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 초 생산 부문에서 무급휴직자를 복직한 데 이어 수시로 관리직 누수 인력을 신입 채용으로 보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이전보다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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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채용 경쟁률 속에 구직자도 회사 채용담당자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 기업 채용담당자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현대·기아차는 ‘스펙’ 기준을 줄이고 지원자의 열정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뽑으려는 ‘열린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길거리 캐스팅’이나 ‘콘테스트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는 더 파격적인 채용 시스템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국제화하면서 충성도나 책임감 위주로 채용하던 이전과 달리 창의성과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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