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축제 'BBC 프롬스 코리아' 1만 5000원에 보세요"

롯데문화재단, 25일 오후 2시 '프롬스석' 오픈
영국서 시작한 축제…12월 2~8일 롯데콘서트홀
  • 등록 2024-09-24 오후 3:26:33

    수정 2024-09-24 오후 3:26:3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2월에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 코리아’를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프롬스석’ 티켓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BBC 프롬스 코리아’ 포스터. (사진=롯데문화재단)
‘BBC 프롬스 코리아’는 영국 런던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BBC 프롬스의 한국판이다. 1895년 처음 시작한 이래 국경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BBC 프롬스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BBC 프롬스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으로 클래식 공연 문턱을 낮춘 ‘프로밍 티켓’(Promming Ticket)이다. 프로밍 티켓은 스탠딩석을 기본으로 갤러리 좌석을 8파운드(한화 약 1만 4000원)에 판매한다.

이에 ‘BBC 프롬스 코리아’도 가격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롬스석’을 판매한다. 프롬스석 가격은 전석 1만 5000원으로 25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BBC 프롬스는 1895년 “모든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 창립자 로버트 뉴먼의 비전으로 시작했다. 좌석 없이 지정된 공간에서 산책하듯 관람한다는 의미에서 ‘프롬나드 콘서트’(Promenade Concert)가 ‘프롬스’(Proms)라는 명칭의 유래가 됐다. 당시 티켓 가격은 1실링이었다. 이후에도 BBC 프롬스는 이러한 의미를 계승해 저렴한 특별석 운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저렴한 프롬스 티켓 도입을 통해 평소 클래식 공연에 접근이 쉽지 않은 분들이 부담 없는 마음으로 콘서트홀을 찾고 이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BC 프롬스 코리아’는 오는 12월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총 8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런 위글스워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KBS교향악단, 바수니스트 소피 데르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첼리스트 최하영, 지휘자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 첼리스트 한재민, 바리톤 김태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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