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청신호..주식매수청구권 3300억대 그쳐

한도액 8000억원 절반도 안돼
11월 1일 합병 법인 출범 순항
  • 등록 2024-09-19 오후 3:16:46

    수정 2024-09-19 오후 7:08:5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최대 관문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한도액(8000억원)을 크게 밑돌면서 오는 11월 출범 예정이었던 양사의 합병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SK E&S와의 합병을 반대하는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33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11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감일인 이날 현재 역시 추가 신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11만원 초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도 3300억원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설정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액 8000억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1월 1일 합병을 통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천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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