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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31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1310~1314원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내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신호에 유로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미국이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유럽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미국이 높은 금리를 오래 가져갈 것으로 생각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9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 마감 기준 103.7에서 103.9로 올라온 것이지만, 장 내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소폭 내림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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