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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절대 열세인 수도권 지역에서 4선 중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인 윤 의원은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하다. 최근엔 내년 총선에서 인물 부족에 따른 여당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피고, 국민의힘 암덩어리 발언 등으로 당 지도부와 날선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지역구민 민원에 일일이 응대할 정도로 지역구를 잘 챙기기로 유명하고, 정무적인 판단으로 당내 현안이나 문제에 적극 나서는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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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어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를 우리 당으로 영입한 것은 외연 확장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며 “진정한 중도로 확장하려면 (과거 민주당에 있었지만 최근 창당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을 정책이나 공약을 맞출 수 있도록 해서 우리 당을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유 전 대표,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당내 비토세력이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 분들이 탈당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면 강성 지지층이 있는 경상도에서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선거에서 1000~1500표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에서는 결정적으로 우리 표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며 “현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하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전략적인 상황을 보고 판단해 그 분들을 끌어 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리스크로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연말께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감안하면 구속될 확률이 90% 이상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새 원내대표가 대행체제를 하다가 결국 12월에 비대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구속 이후 친명쪽에서 석방 요구안을 제출한다고 해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