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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10개월 만에 커졌다. 올해 증가 폭이 정점이었던 지난 2월(56만5000명) 이후 지난해 11월(31만9000명)까지 계속 둔화하다가 반등했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조사 대상으로 하고,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한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증감으로 해석된다.
고용부는 증가 폭이 반등한 가장 큰 이유로 공공행정서비스업의 감소 폭이 둔화한 것을 들고 있다. 공공행정 분야의 전년동기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 폭은 10만7000명이었다. △9월 47만3000명 △10월 54만6000명 △11월 46만5000명 등 대규모 감소 폭을 보이던 지난해 하반기 대비 대폭 줄어든 것이다.
즉 정부 주도의 직접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전년동기대비 큰 감소 폭 효과가 나타나던 공공행정 분야의 가입자 수가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천 과장은 “공공행정 분야를 제외하면 민간 부분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여전히 지속된 감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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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과장은 “조선업 가입자 숫자가 증가한 것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인도 물량이 확대되는 부분이 있다”며 “2021년 수주량이 굉장히 많았고, 그것이 시차를 두고 2023년도에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감소한 246만2000명으로 집계되면서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때문이며 도소매, 사업서비스, 보건복지,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 과장은 “청년 취업자 감소를 가장 크게 만드는 요인은 청년층 인구감소인데, 노동시장에 실제로 진입하는 25세에서 29세 청년층 인구감소 폭이 굉장히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로 전환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