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美 임상 3상 성공 기대”

임상 2a 결과 발표…한국 2b 결과와 같이 효능 발견
  • 등록 2017-05-22 오후 2:01:18

    수정 2017-05-22 오후 2:01:1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보존은 지난 18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6차 미국통증학회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VVZ-149의 미국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6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임상 2a는 지난해 8월에 완료됐다. 60명의 환자 중 40명에 VVZ-149를 투여하고 20명은 위약을 투여했다. 임상 2a상 결과에 따르면 VVZ-149를 투여한 환자들은 위약 집단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 투여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통증 강도도 감소해 약물 혈중 농도와 통증 감소 정도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미국 임상시험에서도 한국 임상시험과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3개의 병원에서 진행됐고 변수가 커져 통계적 유의성을 얻기가 힘들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VVZ-149 효능이 확실하게 증명된 만큼 수십개 병원에서 진행하는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텔콘(200230)이 인수한 신약개발업체 비보존은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VVZ-149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서는 3월 임상 2b 시험이 종료돼 현재 분석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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