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최 씨가 ‘정신적 충격’이라는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 씨의 불출석은 딸 정유라 씨의 덴마크 체포소식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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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전날 ‘최 씨가 딸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공동 변호인이 어제 알려줬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 쪽은 한국의 차가운 감방에 있고 또 하나는 이역만리 떨어진 덴마크 어디 시골 도시에서 체포된 상황에서 어떨 것인가… 뭐 그걸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씨는 지난달 24일 처음 특검에 소환됐으나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지속해서 특검 출석을 거부해왔다.
특검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를 동원해 최 씨를 데려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씨와 같은 시각 소환 통보됐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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