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세부 대교구 신자들이 2015년 12월 12일 세부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자비의 문을 여는 예식’에 참례하고 있다. (사진 출처=세부 세계성체대회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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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51회 세계성체대회에 장봉훈 주교를 비롯해 41명으로 구성한 순례단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순례단은 22일 마닐라 인근에 있는 김대건 신부 성지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24일 세부로 건너가 성체대회에 참가한다.
세계성체대회는 각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모여 예수의 몸인 성체에 대한 사랑과 신앙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행사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한국에서는 1989년 서울에서 제44차 세계 성체대회가 열려 당시 교황이던 요한 바오로 2세가 두 번째 방한을 했다.
이번 대회는 교황 특사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세부 시티 독립광장에서 집전하는 개막 미사로 시작해 교리교육, 성당 순례, 성체행렬, 필리핀 종교 축제인 시눌룩 등이 이어진다. 세부 대교구 측은 71개국 8500여 명이 이번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