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9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규모에 대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범위 내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3조원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이 수준의 적극적인 투자로 기술 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올레드 패널 공급 확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기존 고객인 LG전자(066570) 뿐 아니라 중국 등의 TV 제조업체에도 올레드 패널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얘기가 잘 되고 있다. 일본 고객과도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에 대해 그는 “현재 웨어러블(기기) 정도에 쓰이고 있는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공개하는 애플 워치에 대한 패널 공급이 실적에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를 묻자 한 사장은 “고객이 얼마나 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얘기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는이날 취임사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더 큰 책임감과 도전 의식을 느낀다”며, “대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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