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사흘만조정 스팁, 레벨부담에 차익실현

외인 3년선물 1만계약 이상 대량매수 단기물지지
저가매수 분위기 지속..추가 강세 위해선 추가 모멘텀 필요..현레벨 등락할 듯
  • 등록 2015-01-07 오후 3:55:28

    수정 2015-01-07 오후 4:06:37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조정흐름을 보였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반면 외국인이 3년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 대량 순매수에 나서며 단기쪽은 지지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미국장을 반영하며 출발했다. 다만 국고3년물 금리가 장중 2.05%에 근접하는 등 레벨부담감이 커지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부담감이 크지만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불안한 대내외 경제상황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소 커지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다만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또다른 쇼크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봤다. 당분간 현레벨서 등락하거나 소폭 조정후 재차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1.5년물이 보합으로 각각 2.036%, 2.04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인 0.2bp 떨어진 2.055%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28일 2.054% 이후 한달10여만에 최저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국고3년 14-6도 0.3bp 떨어진 2.077%를 기록, 구랍 1일 2.073%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5년 14-4와 국고10년 14-5는 보합인 2.235%, 2.555%를 보였다. 반면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4-7은 각각 0.5bp씩 상승해 2.765%, 2.86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도 1.5bp 오른 1.555%를 나타냈다.

5-3년 스프레드가 0.3bp 벌어진 15.8bp를 기록했다. 10-3년 스프레드 또한 0.2bp 확대된 47.8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5bp 하락한 100.0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40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증권이 1527억원, 종신금이 1351억원, 기타법인이 1066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투자신탁이 1조35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90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도를 멈췄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떨어진 108.3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8.40으로 구랍 1일 108.4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저점은 108.32였다. 장중변동폭은 8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1만8982계약으로 2351계약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만3264계약으로 1754계약 늘었다. 이는 구랍 18일 10만9608계약 이후 최대치다. 회전율은 0.47회로 지난해 12월18일 0.51회 이후 최고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6021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금융투자는 전일에도 1만69계약 순매도한 바 있다. 은행도 4596계약 순매도해 8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이 1만1782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8월18일 1만2189계약 순매수이후 5개월여만에 일중 최대순매수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21.35를 보였다. 장중고점은 121.76을 기록,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12월1일 기록한 121.74였다. 장중저점은 121.3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3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803계약 늘어난 5만2245계약으로 구랍 15일 5만4396계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3144계약 증가한 4만6128계약을 보였다. 이는 작년 12월23일 5만2533계약이후 최대치다. 회전율은 0.88회로 구랍 23일 1.15회 이후 가장 많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9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외인은 전일 4640계약 순매수해 구랍 22일 5027계약 순매수이후 일중 최대 순매수를 보였었다. 은행도 315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590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투신도 205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 영향을 받았고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작년말 잠시 줄었다가 연초 다시 커지는 상황이다. 이주열 총재가 세계경기 장기 침체를 언급한 것도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강했었다”며 “외국인이 오늘은 3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다만 기준금리와 워낙 붙다보니 다소 부담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레벨부담감이 크지만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숏보다는 롱이 유효한 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미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아침장에 이를 좀 반영한 느낌이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해 단기물쪽은 어느정도 지지되는 분위기였다. 다만 미국채 금리도 일부 되돌림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국고3년물 금리가 2.05% 근처까지 가니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듯 싶다”며 “장기물 금리가 더 못내려가는 분위기속에 기술적 매도가 나오며 보합내지 장기물 금리가 좀 오르며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가 많이 빠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 저가매수로 보는 분위기”라며 “다만 미국이나 한국이나 타깃 금리 근처까지 내려옴에 따라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재료로서는 현 레벨에서 등락 내지는 일부 조정후 다시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되겠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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