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자사의 성장 요인을 ‘혁신적 인사제도와 신규노선 개발’ 등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에서 찾았다.
토니 회장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2001년 2대의 비행기로 시작해 2013년 현재 150대의 비행기를 보유, 탑승객 기준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항공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토니 회장은 성장비결로 △파격적 인사제도 △적극적 브랜드마케팅 △IT기술 활용 △혁신적 노선 개발 △소비자 편의 위한 원스톱서비스 시행을 꼽았다.
토니 회장은 “활주로 요원을 IT팀장으로, 콜센터직원을 파일럿으로 전환배치하는 등 통상적인 인사제도를 답습하지 않고 직원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열린 인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지역 항공사 중 여성파일럿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혁신적 인사의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회장은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의 월평균 방문객 수가 전세계 200여개국 6500만명에 달하고, 페이스북 팬도 560만 명에 이르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로 고객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승객들 스스로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수하물표를 개발해 고객대기시간을 줄이거나 간편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운용하는 등 IT기술을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회장은 “스포츠팀 스폰서 계약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 기존에 없던 신규노선 개발, 여행사·엔터테인먼트사 등과의 협력을 통한 원스톱서비스 제공 등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으로 회사를 알리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