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업무파악 나선 한동우 회장 내정자

"이사회 직후 신한은행 본점에서 업무보고 받겠다"
"주총 전까지 신한 3인방 모두 만나겠다"
"사장 선임 서두르지 않아..외부 영입 검토"
  • 등록 2011-02-15 오후 5:04:11

    수정 2011-02-16 오전 8:22:0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 내정자(사진)가 15일 비공식 업무 파악에 착수했다. 아직 내정자 신분이지만 조기 조직 화합을 위해 신한금융 안팎의 관계자들을 최대한 많이 접촉하는 등 현안 파악에 나선 것이다.

한 내정자는 15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되면 신한은행 본점에서 업무 보고를 받겠다"며 "지금은 최대한 신한금융 안팎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다음달말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한 내정자가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집무실을 은행 본점 내 이사회 응접실을 개조해 마련할 예정이다.  
한 내정자는 "3월말 주주총회 전까지 라응찬 전 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 등을 모두 만나겠다"며 "아울러 재일교포 주주들과도 만나 경영진 내분 사태의 전말을 들어보고 조직 화합을 위한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라(친 라응찬) 후보로 알려진 한 내정자가 신 전 사장 등과의 회동에 나선 것은 조직 화합에 발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 전 사장도 이날 "한 내정자는 신한금융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훌륭한 분으로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 내정자는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선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신한금융이 안정화를 찾은 뒤 한 단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선 `외부 인사`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내부 출신 인사가 회장에 내정된 만큼 굳이 사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 언젠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외부 명망가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신한금융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존의 `회장과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변경한 바 있다.

한 내정자는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등과 관련해선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사회 멤버와 충분한 상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시간이 나는 대로 전문가들을 모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 협의회(신노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내정자는 훌륭한 경영능력과 인품을 소유한 전문경영인으로서 소신 있는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전직 최고경영진 3명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내정자는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3월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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