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차, 中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될 것"

정몽구 회장, 자칭린 주석과 환담…中정부 협조와 지원 당부
  • 등록 2009-11-12 오후 7:45:04

    수정 2009-11-12 오후 7:47:31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000270)그룹 회장은 12일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 중국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방문, 자칭린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 주요 각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베이징현대를 비롯해 둥펑위에다기아, 베이징현대모비스 등의 비약적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회장은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그룹이 한·중 양국의 경제발전의 새로운 협력모델로서 경제발전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칭린 주석은 "현대·기아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진출사례로 이미 베이징 시민의 자랑거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중국 자동차 산업의 대표기업이자 한·중 경제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양국 교류의 상징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 당 서열 4위인 자칭린 주석은 정몽구 회장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 2002년 베이징시 당서기 시절 현대차(005380)의 중국 합작사업 진출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고, 2004년 8월에는 한국을 방문, 정몽구 회장과 양국의 공동발전 및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베이징현대 제2공장 준공식에 앞서 정몽구 회장이 자칭린 주석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자칭린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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