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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13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요 위축이 일부 완화했으나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KDI는 지난해 11월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둔화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후 경기 악화 입장을 유지해 왔다.
KDI는 “광공업생산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산업생산의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 -1.9%에 이어 -0.7%로 감소를 이어갔다.
KDI는 “4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전월(-58.5%)과 비슷한 53.6%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건설기성의 감소폭은 줄었지만 주거건축을 중심으로 선행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주택착공이 44.9% 감소하고 건축허가 면적도 8.4% 감소해 당분간 주거부문의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 둔화세는 다소 약화됐다. KDI는 “서비스업생산이 여전히 저조하지만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커지며 소비 둔화 추세는 다소 완만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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