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박지원의 주파수는 북한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종합)

5일 정론관 기자회견 “박지원 이적행위 멈추고 대북송금 청문회 응해야”
  • 등록 2016-10-05 오후 1:43:18

    수정 2016-10-05 오후 1:43:18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박지원 의원은 이적행위를 멈추고 대북송금 청문회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어섰다.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하더니 국민의 당 최경환 의원도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선전포고는 전쟁개시를 의미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면 북이 공격할 빌미를 주는 것이다. 국민의 당은 북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섬뜩하다. 이러다 정말 전쟁이 날 것 같다.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거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기념사를 선전포고라고 느꼈다면 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 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시로 국정원이 대통령 사저를 물색 중’이라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또 거짓 선동 시작이구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은 퇴임 후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기 위해관계기관과 경호, 보안문제를 협의 중일 뿐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 본 의원이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제안한 ‘대북송금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라”면서 “이건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드러난 것만 해도 4억5000만불을 몰래 북에 보내 핵을 개발하게 해 놓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사드배치는 반대해서 우리의 손발을 묶고, 우리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고 떠드는 사람들을 더 이상 그대로 둘 순 없다”며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보좌관 귄터 기욤이 모두 간첩으로 밝혀졌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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