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5월 태국 공교육에 융합 콘텐츠가 도입되고 9월부터는 중국 합작법인(JV)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실리콘밸리내 학교에도 콘텐츠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충국(사진) 씨엠에스에듀(CMS에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콘텐츠 우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K러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63곳의 CMS에듀센터에서 500여가지의 테마 중심의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 직영점은 20개이며 43개 가맹점에서는 로열티 형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3년 내 직영점 17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교육은 ‘소크라테스식 발문법’을 통해 학생 스스로 확산적인 사고를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답을 제시하지 않고 개방형 질문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한 것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사교육 억제 정책이 지속되고 있지만 회사 입지는 오히려 탄탄해지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는 영재교육을 확대한다고 선언한 상태고 미래 트렌드가 융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 콘텐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융합적인 상상과 체험을 하지 않으면 미래에 경쟁력을 갖춘 융합 콘텐츠를 생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6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모집인원 789명 중 24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과학고 선발인원 120명 중에는 79명이 CMS에듀 출신이다. 2015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에서 391명이 수상하는 등 영재교육 분야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차지했다.
융합 콘텐츠 우수성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태국 국제 컨퍼런스 참여를 계기로 현지 공교육에 융합 콘텐츠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베트남 정부와도 협의를 진행 중으로 최근 회사 방문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에서 CMS에듀센터 학생들의 선전이 주목 받으며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 정우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WMO 위원장의 업체와 함께 내달께 JV를 설립하고 9월부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를 판매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 매출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5월부터 실적에 반영돼 점차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주식수는 신주 발행과 재무적투자자의 구주매출을 합해 총 124만주다. 공모가는 희망가 폭(1만9000~2만3200원)의 최상단인 2만32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87억6800만원으로 직영점 확대와 해외 콘텐츠 개발에 투입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976억9700만원이다. 29~30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7일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 공동주관사 유안타증권(0034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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