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중소형주펀드, 투자 비법은?

현대인베스트·KB·현대 수익률 상위권
현금흐름 좋은 '히든챔피언'·메가트렌드 수혜주 주목
  • 등록 2015-01-14 오후 4:35:54

    수정 2015-01-14 오후 4:35: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중소형주펀드는 3년 수익률이 32.70%에 이른다. 최근 1년 수익률도 14.9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0.74%를 훌쩍 웃돌았다. 이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이다. 3년 수익률이 73.71%, 1년 수익률이 30.17%로 모두 높았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펀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도 1년 수익률이 20%대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수익률도 상위권이다.

이들 펀드는 철학이 뚜렷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의 매수 기준은 가격이다. 총자산 70% 이상을 2만5000원 이하인 주식에서 골라 담는다. 절대가격을 기준으로 성장산업 내에서 핵심업체거나 핵심산업 내에서도 기업 자체 노력으로 구조를 바꿔나가는 업체, 산업구조 자체가 바뀌는 업종을 선별한다. 이 펀드에는 지난해 11월 초 기준 컴투스(078340), 리바트(079430), 씨젠(096530), 호텔신라(008770) 등이 담겨있다.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는 다른 펀드와 달리 삼성전자(005930)를 담지 않았다. 철저하게 상향식(Bottom-up)으로 기업을 분석해 상승 여력을 따져본다. 최웅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장은 “저성장 시대에 경기 개선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경기 영향을 덜 받으면서 경쟁이 심하지 않고 가격경쟁에서 우위가 있어 시장지배력을 넓혀갈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히든챔피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펀드도 있다.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는 현금흐름이 좋으면서도 업종 내 1위로 사업이 안정적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국내에서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을 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는 재무지표보다 일상생활에 주목한다. 합리적 소비,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메가 트렌드’를 읽고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들 중소형주펀드 매니저는 당분간 중소형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호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매니저는 “미국 금리인상에 유로존 양적완화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가운데 대형주의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형주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 소비주, 미디어콘텐츠업종, 헬스케어주, 핀테크 관련주 등이 관심군에 포함됐다. 이강국 현대자산운용 매니저는 “미디어콘텐츠업종은 실적이 부진하긴 하지만 콘텐츠 경쟁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헬스케어업체는 이미 각광받고 있지만 고령화와 맞물려 앞으로도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
☞컴투스&게임빌, 中시장 점령해 전고점 돌파?
☞[특징주]컴투스, 서머너즈워 중국 진출 기대감에 강세
☞컴투스, 서머너즈워 중국 흥행 기대…'매수'-하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