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중소형주펀드는 3년 수익률이 32.70%에 이른다. 최근 1년 수익률도 14.9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0.74%를 훌쩍 웃돌았다. 이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이다. 3년 수익률이 73.71%, 1년 수익률이 30.17%로 모두 높았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펀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도 1년 수익률이 20%대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수익률도 상위권이다.
이들 펀드는 철학이 뚜렷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의 매수 기준은 가격이다. 총자산 70% 이상을 2만5000원 이하인 주식에서 골라 담는다. 절대가격을 기준으로 성장산업 내에서 핵심업체거나 핵심산업 내에서도 기업 자체 노력으로 구조를 바꿔나가는 업체, 산업구조 자체가 바뀌는 업종을 선별한다. 이 펀드에는 지난해 11월 초 기준 컴투스(078340), 리바트(079430), 씨젠(096530), 호텔신라(008770) 등이 담겨있다.
독일의 ‘히든챔피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펀드도 있다.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는 현금흐름이 좋으면서도 업종 내 1위로 사업이 안정적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국내에서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을 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는 재무지표보다 일상생활에 주목한다. 합리적 소비,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메가 트렌드’를 읽고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중국 소비주, 미디어콘텐츠업종, 헬스케어주, 핀테크 관련주 등이 관심군에 포함됐다. 이강국 현대자산운용 매니저는 “미디어콘텐츠업종은 실적이 부진하긴 하지만 콘텐츠 경쟁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헬스케어업체는 이미 각광받고 있지만 고령화와 맞물려 앞으로도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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