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올플래시(All-flash) 스토리지 기업인 솔리드파이어가 국내 지사 설립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1억1300만 달러(약119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솔리드파이어는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30개의 해외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임 한국지사장에는 오라클 및 휴렛팩커드(HP) 등에서 근무했던 김영일 지사장이 임명됐다. 김 지사장은 “지난 10월 1일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오픈했다”면서 “현재 스토리지 시장은 하드웨어적으로는 차별점이 없어져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력인데, 솔리드파이어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라고 소개했다.
솔리드파이어는 에스씨지솔루션즈와 나무기술을 총판사로 선정해 국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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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성장률도 매우 가파르다. 퓨어스토리지는 2013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700%나 성장했으며, 바이올린메모리도 지난 해 세계 SSD 시장에서 점유율이 19%를 기록한바 있다. 님블스토리지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 업체로 지난 해 상장을 마무리지었다. 솔리드파이어의 경우에도 2013년 말 전년 대비 700%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에 근거지를 둔 이들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있는 표면적인 이유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다. 기업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세계 주요 거점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영업을 활발히 전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기훈 님블스토리지 코리아 지사장은 “중국이나 일본 기업들 보다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가 더 좋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은 한국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해 레퍼런스로 활용하고 싶어한다”면서 “잇따라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현상은 그만큼 한국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반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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