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FI측 제안에 현실성이 있을 경우 협상을 해 볼 여지는 있다며 가능성은 열어놨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FI들이 2조2000억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채권단과 기업들에게 어느 정도 확신을 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며 "FI들이 제안한 방안이 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측은 이런 방안을 채권단이 수용하려면 금호그룹측과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뿐 아니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등 주력 계열사 경영권을 토해내야 하는 금호측이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월말까지 협상 결론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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