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가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37개 의대 수시모집에는 1만9324명이 지원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인원은 2918명으로 경쟁률은 6.62대 1에 달한다. 지난 9일 시작한 수시모집에서 사흘도 안 돼 경쟁률이 7대 1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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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전국 39개 의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착수했다. 올해 전국 의대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전년도(3113명)보다 1497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 중 67.6%(3118)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제외하고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089명이다.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549명을 모집한다.
앞서 종로학원이 지난 10일 집계한 전국 의대 경쟁률은 모집기간 이틀(9~10일)만에 4.09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은 오는 13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은 수능 N수생 지원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대 수시모집에서는 대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서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전체 지원자 수는 52만2670명으로 전년(50만4588명)보다 1만8082명(3.6%) 증가했다. 졸업생 수도 전년 대비 2042명(1.3%) 증가했으며 검정고시 출신 역시 같은 기간 1909명(10.5%)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고3 학생수가 3만6178명 줄어든 상황이라 실제 N수생은 1만명대까지 줄었어야 했지만 의대모집 확대 등으로 N수생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라며 “반수생도 9만3195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로 의대 모집 확대와 연관된 것으로 보여지며, 작년에 비해 상위권 N수생이 상당히 많이 가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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