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프랑스 국영방송 티에프원(TF1)의 뉴스전문 채널인 엘시아이(LCI)가 방송 화면에 일장기와 합성한 태극기를 사용한 것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
| 프랑스 방송 LCI는 북한 관련 보도를 하면서 태극기의 가운데 태극문양 대신 일장기를 연상케 하는 빨간 원을 사용했다.(사진=LCI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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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2일 “현지 공관을 통해서 해당 방송사에 접촉을 해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된 시정 요구와 재발방지 약속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며 “현지와 시차가 있어 이날 오후 중에 관련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랑스 방송 LCI는 북한 관련 보도를 하면서 태극기의 가운데 태극문양 대신 일장기를 연상케 하는 빨간 원을 사용했다.(사진=LCI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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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언제든 전쟁 터질 수 있다’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 우려된다”고 보도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를 화면에 띄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다루며 한반도 문제를 짚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 진행자 옆에 인공기와 함께 띄워진 태극기는 태극문양이 아닌 일장기가 연상되는 빨간 원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 화면은 약 18초간 계속 노출됐고, 약 2분 뒤 또다시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LCI 유튜브 채널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올라왔고,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12만 명이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