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자국 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게임, 교육 업체에 이어 이번엔 동영상 제작 플랫폼 회사들에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 중국 숏폼 플랫폼 기업 콰이서우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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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짧은 동영상(숏폼) 플랫폼 업체인 콰이서우는 홍콩증시에서 전날 15.3% 폭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최대 11.8%까지 하락했다. 콰이서우는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바이트댄스의 경쟁사다.
FT는 중국 국영 언론의 규제 공격 속에 중국 기술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숏폼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촉구에 시장 가치가 수십억달러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인터넷 아이돌에게 결제를 하도록 그 팬들을 부추겼다며, “일부 미성년자들은 이러한 모금에 참여하도록 유도됐고 불법적인 사건에까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런 ‘나쁜 팬 문화’ 현상의 출현을 분석하면서 특정 온라인 플랫폼이 불길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당보 경제일보는 논평을 통해 온라인에서 저속한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사업모델을 비판하면서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