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최중경 회계사회 회장, 효성 사외이사 사임해야”

  • 등록 2016-06-24 오후 2:12:59

    수정 2016-06-24 오후 2:12:59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당선자가 효성(004800)과 KT캐피탈 사외이사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24일 주장했다. 기업과 감사인의 회계 투명성을 감시하는 회계사회 회장과 기업의 사외이사는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효성과 KT캐피탈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최’ 회장이 공인회계사회 회장을 겸임하는 것은 이해 충돌 문제가 있어 두 회사 사외이사직을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회계사회 임원과 공인회계사들의 사외이사 취업 허용 기준을 마련해 이해 충돌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회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위탁받아 비상장 회사와 감사인에 대한 감리 업무를 맡고 있다. 기업의 회계규정 위반 행위를 감독하는 기구의 수장이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게 경제개혁연대의 주장이다.

경제개혁 연대는 “공인회계사회는 감리, 심리 결과를 보고받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나 독자적 판단에 따라 감시나 심리를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회계사회 회장과 사외이사 역할은 이해가 충돌하고 최 회장은 이해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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