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제, 어느 때, 어떤 형태의 협상도 수용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에서 한 걸음만 벗어나서 최소한의 주체성을 지켜달라. 우리당의 정당한 우려에 대해 일부라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민과 언론을 향해 있지도 않은 야당의 발목잡기만 소리 높여 외칠 뿐 타협의 노력은 없었다. 지금 언론은 양비론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법안을 협상해서 타결하자는 노력을 본 적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새누리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이 의장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에 대해 얘기했다. 거대 재벌의 편법상속과 불법적인 경제력 집중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발 가져와달라. 그러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노동 5법도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제외하면 처리가 가능하다며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 의장은 “기간제법과 파견법은 1996년말 신한국당 당시 정권이 연말에 국회에서 날치기했던 노동관계법과 버금가는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다. 어쩌면 그것보다 더 엄청난 내용이다. 이것을 분리해서 나머지 3법을 처리하자고 열심히 얘기했지만 마이동풍”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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