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10일 “전작 갤노트2가 4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 돌파기록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갤노트의 1000만대 판매 돌파 기간(9개월)과 비교하면 무려 7개월이나 앞당겼다”고 밝혔다.
갤노트3의 1000만대 판매 돌파는 단순히 1000만대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카피캣’이라는 혹평까지 받았던 삼성전자는 갤노트 시리즈를 통해 ‘패블릿(폰+태블릿의 합성어로 5~7인치대의 스마트폰 제품을 말함)’이라는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패블릿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패블릿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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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갤노트3가 단기간 내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에는 58개국에 동시에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한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어는 알파벳 발음기호를 눌러 입력하는 기존방식보다 S펜으로 필기하는 것처럼 바로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이 편리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갤노트 3의 대화면이 주는 멀티태스킹 능력과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맞춰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제공한 것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갤노트3의 글로벌 1000만대 판매 성과는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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