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韓작고문인`에 김소월·염상섭…남긴 흔적 찾는다

예술위, 문학주간 중 두 작가 재조명
작고문인 선양사업에 한국작가회의 선정
문학탐방·콘서트·팝업 부스 등 운영
  • 등록 2024-09-26 오후 2:09:02

    수정 2024-09-26 오후 3:33:4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이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어지는 ‘문학주간2024’ 기간 중 ‘올해의 한국 작고문인’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학로 일대 및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진행한다.

‘올해의 한국 작고문인’으로는 운문 분야 김소월 시인, 산문 분야 염상섭 소설가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작고문인 선양사업에는 (사)한국작가회의, 극단 진동 등 총 5개 단체가 선정됐다.

27일에는 ‘소월과 한국 근대시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남승원 평론가가 김소월 문학탐방을 진행한다. 28일엔 임지훈 평론가가 ‘횡보가 있던 자리’를 주제로 작가와 얽힌 서울의 공간과 역사적 맥락을 되짚어보는 염상섭 문학탐방을 진행한다.

오는 29일에는 염상섭 작품을 중심으로 1930년대 한국 문단의 의미를 살펴보는 김형중 평론가의 염상섭 문학강연이 열린다. 또 소월시의 영향력과 전망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나희덕 시인의 김소월 문학강연이 30일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다음달 10월 1일에는 김소월의 시가 현대문학에 남긴 흔적을 시인 박소란, 소설가 김유담, 최진석 평론가와 함께 나누는 ‘문학정담’이 펼쳐진다. 아르코꿈밭극장에서는 노래로 불리는 소월의 시를 활용한 문학콘서트도 개최한다.

극단 진동은 29, 30일 양일간 마로니에 공원에서 ‘올해의 한국 작고문인’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필사하며 체험하는 필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두 문인의 작품집은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현장 판매 팝업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올해의 한국 작고문인으로 선정된 두 문인을 국내 문학축제를 통해 다시 돌아보고, 동시대 안에서 한국 문학의 오래된 유산과 의미를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10~12월에는 한국 작고문인 선양사업에 선정된 5개의 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할 다양한 선양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올해의 한국 작고문인’ 선양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문학주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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