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현직 메이저리거 류현진(37·한화이글스)과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술자리 폭행 사건을 빌미로 거액을 뜯어낸 전 야구선수 임혜동씨와 전 소속사 팀장 A씨가 구속 심사대에 선다.
| 야구선수 김하성·류현진에 대한 공갈·협박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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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신영희 부장판사)은 오는 4일 오전 10시 10분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임혜동과 전 소속사 팀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한 뒤 폭행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병역 특례를 받고 있었다. 임씨 측의 공갈·협박이 이어지자 김씨 측은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합의금 명목으로 4억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임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임씨는 류현진 선수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3억8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한 차례 기각 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보완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이번 심문에서는 범죄 혐의 소명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는 내일 오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