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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7년 11월에 설립된 펩트론은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펩트론은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 사업,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펩트론은 생체 물질로 약효가 우수하면서도 안정성과 흡수율이 낮은 펩타이드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데포(Smart Depot)` 독자개발 기술을 통해 1회 투여로 수일~수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펩트론은 자사의 최초 제품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치료제를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해 지난해 매출 약 150억원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펩트론은 대웅제약으로부터 매출액의 5%를 기술이전료로 지급받는다.
또 제네릭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말단비대증 치료제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17년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로열티 수입에 따라 실적이 불안정한 면도 있지만 기존 캐시카우를 보강해 실적을 안정화시키겠다”며 “내년까지 말단비대증 치료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마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소재 개발도 진행해 내년에는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펩트론의 상장 전 자본금은 28억3000만원이며 공모 예정주식수는 81만5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9000~1만2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73억~98억원이다. 오는 13일과 1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주 비중은 12.54%이며 최대주주인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