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나눔재단, 시흥 고려인 마을에 트랙터 기증

설립 1000일 맞아 트랙터 선물, 김장행사 진행
  • 등록 2014-11-27 오후 4:10:11

    수정 2014-11-27 오후 4:10: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27일 경기도 시흥시 고려인 농업 공동체 마을을 찾아 트랙터를 기증하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 설립 1000일을 기념해 이뤄졌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국내로 귀국한 고려인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재단 설립 1000일을 맞아 고려인 마을 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트랙터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또 주민들이 한 해 동안 키운 작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30여 명은 배추, 무 등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며 일손을 보탰고 수확한 채소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인 ‘3사랑밥터’에 기부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이날 1t 분량의 ‘사랑의 김장’을 담가 고려인 마을과 인근 저소득 가정, 노인정에 전달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인 배우 최수종 씨는 “정성껏 담근 김치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인’이란 구한말 러시아 일대로 농업이민을 떠난 우리 동포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소련의 소수민족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강제이주를 당하는 등 극심한 차별과 빈곤에 시달렸다. 현재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 50만 명의 고려인들이 있다. 이들 중 3만여 명이 귀국해서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다.

고려인 30여 명으로 형성된 농업 공동체 ‘시흥 고려인 마을’이 대표적인 예다.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약 3000평의 농지에 공동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기계화,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이 많을 뿐더러 같은 민족임에도 이방인보듯 바라보는 주변 시선 때문에 상처 받는 일도 많다는 전언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12년 2월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를 모아 설립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어느덧 설립 1000일을 맞았다”며 “현재 임직원 97%가 급여 1%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기준 1748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급여 외에도 외부 수상 상금, 강의료 및 개인 경조사 축의금까지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가 잇따르며 누적 금액만 50억 원에 이르고 있다.

김창기(오른쪽 네번째)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과 임직원들이 27일 경기도 시흥 ‘고려인 마을’을 찾아 사랑의 김장 봉사를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김창기(오른쪽 앞에서 두번째)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과 최수종(오른쪽 앞에서 세번째) 이사, 임직원들이 27일 경기도 시흥 ‘고려인 마을’을 찾아 사랑의 김장 봉사를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 관련기사 ◀
☞ [특징주]동양네트웍스, 이틀째 '上'..현대오일뱅크 출자전환
☞ [특징주]동양네트웍스, 상한가..현대오일뱅크 출자전환
☞ 현대重그룹 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 이야기
☞ 현대오일뱅크, 사랑의 김장 나눔 개최
☞ 현대오일뱅크·신원, 2014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 현대오일뱅크, 3Q 영업익 391억..영업이익률 0.84%
☞ 동양, 현대오일뱅크와 313억 공사 계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