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협력사의 자재대금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애초 내달 10일 결제하기로 했던 자재대금을 5일가량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같은 달 5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지역 협력회사들을 도우려는 조치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600여 개 사, 금액으로는 83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작년 350여 개 사, 250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시설 29곳과 독거노인 15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지역 상공인을 돕기 위해 영암사랑상품권도 3억 원가량 구매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지역 조선업계는 공장가동률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민족의 대명절을 맞아 지역민이 더 행복한 추석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자금을 조기에 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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