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실적쇼크' SK네트웍스, 신용도 영향 제한적"

  • 등록 2014-02-05 오후 6:01:36

    수정 2014-02-05 오후 9:11: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5일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순손실이 6042억원으로 전년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0.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대규모 순손실의 원인으로 MMX(브라질 철광석 회사)가 꼽혔다. 손상차손 7300억원이 인식되면서 순손실에 악영향을 미친 것. MMX는 철광석가격 하락세, 브라질 경기침체, 헤알화 약세 등 외부 환경이 불리해지고 금융비용 부담이 과중해지면서 2011년 이후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명훈 NICE신용평가 전문위원은 “2010년 하반기 MMX의 지분 14.59%를 취득해 연결기준으로 관계기업 회계 처리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관계기업에서 제외되면서 공정가치와 장부가액의 차이를 손상차손 등으로 인식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지난달 말 국내외 일부 자산을 매각해 부채비율, 순차입금의존도 등 재무건전성지표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개선됐다”고 말했다.

향후 NICE신평은 자본규모 감소와 대외신인도 저하 가능성, 자산매각을 통한 순차입금 감축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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