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초 아프리카를 방문한다.
삼성전자(005930)는 8일 최 부회장이 약 1주일 일정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말 최 부회장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고, 중동 아시아 총괄에서 아프리카 총괄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아프리카 사업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담당자가 보고하는 사업 계획과 목표를 듣고 조언을 하거나 전략 수정 방안을 제시하고 돌아오게 된다.
지난 1월 초 CES(세계 최대 가전쇼)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자간담회에서 최 부회장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 성장 기회가 많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7월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010 삼성 아프리카 포럼`을 열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초 아프리카에서는 가전제품 시장을 사로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현지 특화 전략을 내세웠다. 최근에는 현지에 숍인숍(shop in shop) 방식으로 유통 채널을 대폭 강화하며 세네갈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관련기사 참조 ☞"
아프리카를 잡아라"..삼성전자만의 특화된 사업전략은?)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아프리카 방문일이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주기적으로 외국 총괄을 돌아보는 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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