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국 정부에서 연비 규제를 가속화하면서 연비개선 및 친환경차의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연비개선 속도는 연평균 5%에 이르러 지난 5년간의 개선속도보다도 2배 가량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차량경량화는 연비 향상 뿐 아니라 가속, 제동거리, 내구성 등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경량화는 구조개선, 공법개선 등을 통해서도 진행되지만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경량소재의 확대적용”이라며 “하지만 원가상승 부담은 가장 크기 때문에 비용효율성을 고려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7% 수준인 알루미늄의 비중은 2025년 13%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차량 경량화 추세와 관련해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다코는 최근 안성 3공장 신축을 완료하며 4500억원 규모의 캐파를 확보, 경쟁체 대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며 “차량 경량화 제품의 다양화 및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수주잔고가 8000억을 넘어서는 등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 경량화는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이같은 구조적 변화에 따른 현대하이스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전문 업체인 코프라(126600)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자동차 경량화 흐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물질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경량화는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 트렌드로, 코프라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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