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3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전 세계 문맹퇴치에 기여해온 핀란드,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국의 단체 세 곳이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자료를 내고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에 핀란드의 문해력 향상 학습 플랫폼 ‘그래포게임’, 파키스탄의 유목민 부족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젝트 ‘히말라야 문맹퇴치 네트워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자 도서관 프로젝트 에듀테크 기업 ‘스냅플리파이’ 세 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1965년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로 정하고 매년 이날 국제사회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문체부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해왔다.
각 수상 단체(기관)에는 상금 2만달러(약 2672만원)와 상장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단체 ‘그래포게임’은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를 돕고자 문해력 향상 게임 앱을 개발했다.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는 히말라야 남부 유목민 부족 바카르왈족의 자녀에게 유치원과 초등 교육과정을 제공했고, ‘스냅플리파이’는 아프리카 전자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수천 권의 무료 전자책과 교육 콘텐츠를 선사한다.
시상식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리는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최한다. 문체부는 올해 577돌 한글날을 맞아 수상 단체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