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를 예로 들면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너무 크고 갈수록 더 벌어진다는 것”이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는 대기업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정당 원내대표의 연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좌클릭’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이어 날로 심각해지는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노동시장 대타협’도 주문했다. 특히 정규직 평균 월급 319만원, 비정규직 137만원이라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고용 형태에 따라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질서가 결정되는 후진적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불평등이 심하면 대한민국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면서 “상층 노동자들이 기득권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대폭 양보하는 게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한국사회가 부러워하는 북유럽 복지모델에 대해 “이런 나라들의 역사는 기업과 노조가 함께 양보한 사회적 대타협의 역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정진석 “대기업 정규직 노조 양보해야” 사회적 태타협 강조(종합)
☞ 與 “정진석 연설, 현 상황 진단과 보수 미래 담았다”
☞ 더민주 “진단 있으나, 원인도 해법도 없는 연설” … 정진석 연설 혹평
☞ 정진석 “치안시스템 강화 예산 확보에 총력 기울일 것”
☞ 정진석 “기아차 본사 정규직 1억 vs 2차 협력사 2500만원”
☞ 정진석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 분배 고민해야 할 시점”
☞ 정진석 “재벌가 30대 자녀가 임원, 정의롭지 않은 일”
☞ 정진석 “국회의원 상위 1% 대우…특권 과감하게 내려놔야"
☞ 정진석 “자위적 핵무장 현실적인 처방될 수 없다”
☞ [전문] 정진석 교섭단체 대표연설 “사회적 대타협 필요”
☞ 정진석 “동남권 신공항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