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혁신위는 국회에서 김상곤 위원장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11명의 혁신위원이 모인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이주환 혁신위원이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하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는 선언문을 통해 △혁신은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이뤄낸다 △어떤 외부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자산의 이익을 내려놓고 혁신에 헌신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혁신안을 만들어 낸다△혁신안이 실천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등 5가지 다짐을 밝히고 혁신위 활동을 본격화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참으로 의지가 굳고 열정이 넘치는 출발이지만 가는 길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을 거라 모두 다 생각한다”면서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우리는 당원과 국민의 바람과 희망을 채우고 또 북돋기 위해서 함께 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당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검토했던 조국 위원은 “현재 새정치연합의 모습은 천천히 죽는 길만 남아 있다”며 “내부분열에 익숙하고 폐쇄적이며 늙은 정당 만년 2등에 만족하는 정당에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위원은 “당권재민은 멋진 보고서만 만드는 조직이 돼선 안 된다”며 “더 좋은 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즉각 집행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위원은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인사들의 예외 없는 불출마 △호남 현역의원 40% 이상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용퇴 등 혁신구상을 제안했었다.
이날 비공개 첫 회의에서는 당 공천 등 구체적인 혁신안 논의 보다는 향후 일정 논의가 주를 이뤘다.
대변인을 맡은 정채웅 위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혁신안을 마련하는 과정과 실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각 의제별로 순차적으로 얘기하고 보름에 한 분야별로 하나씩 혁신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 혁신안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지 관철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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