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2차전지 안전 부품 기업 성우가 상장 첫날 10%대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성우(458650)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공모가(3만 2000원) 대비 3900원(12.19%) 내린 2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하락하면서 13.1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 성우 CI (사진=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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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1992년 설립된 이후 32년의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2차전지의 핵심 안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로, 원통형 이차전지의 폭발·화재 예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조립체다.
성우는 이를 글로벌 유수 고객사에 공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성우는 우수한 생산 인프라와 전 공정 자동화 설비를 통해 급증하는 전장 및 ESS 부품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성우는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성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809억원에서 2023년 146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67억원에서 2023년 289억원으로 늘면서 수익성도 강화했다.
성우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에 탑캡 어셈블리 외에도 양극집전판·음극집전판 등도 공급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각형 폼팩터 시장 진입과 ESS·전장 부품 고객도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