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스토킹 혐의 시인한 전청조…경찰 "아직 소환계획 없어"

  • 등록 2023-10-30 오후 12:21:35

    수정 2023-10-30 오후 12:21: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 씨가 스토킹(과잉접근행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과 관련 해당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남현희 펜싱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3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두 사람 간의 통화내역을 확안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전씨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며 “혐의 인정에 따른 검찰송치 부분도 수사 상황이라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씨는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남씨는 피해자 조사에서 “더는 전씨가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씨에게 스토킹 피해자 긴급 응급조치를 하고,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전 씨는 사기 의혹으로도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서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김민석 강서구의원은 지난 25일 전 씨를 자신의 지인에게 투자 목적의 대출을 권유했다는 혐의(사기미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26일에는 송파경찰서에 전 씨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김 구의원은 지난 28일 남씨도 전씨의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서울경찰청에 남씨를 포함해 전씨 등 6명을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건을 전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관할하는 송파경찰서로 이관했다.

아울러 경찰은 전씨에 대한 출금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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