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해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여지고 있다”며 총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을 얻고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 과반인 150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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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조금 더 원활하게 달성하는 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두 날개로 난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시민당”이라며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고위공직자수사처와 검찰 개혁도 물거품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친여(親與) 성향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 열린민주당도 견제했다. 그는 “시민당이 민주당과 통합한 연합정당”이라며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파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법이 통과되고 나니 이른바 유명인들이 모여서 따로 장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그 분들은 큰 스피커를 자기들이 가지고 있어 정치적으로 약자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들의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은 군산·남원·임실·순창·여수 등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복당을 내세우며 유권자 판단을 흐리고 있다며 복당 캠페인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