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로지스틱스 "틈새공략해 2020년 매출 1兆 달성"

올 예상 매출 3900억원대비 156%↑..영업익 350억 목표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화+`운송비 즉시지급` 다이렉트 넷
  • 등록 2015-09-15 오후 2:33:18

    수정 2015-09-15 오후 4:03:5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솔그룹의 맏형을 맡아왔던 한솔로지스틱스(009180)가 신규 운송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기업 3자 물류를 확대해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 3900억원에 비해 156%나 증가한 수치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사진)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컨테이너 운송과 화물정보망 사업을 본격추진하고,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
먼저 빈 컨테이너를 활용한 컨테이너SCM(Supply Chain Management)로 고객의 물류비 절감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화주와 운송기사를 온라인상으로 연결하는 화물정보망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운송사업인 컨테이너 운송과 화물정보망 사업분야는 올해 매출 260억원(추정치)에서 2020년 2900억원으로 10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운송업체들이 영세한 차주들에게 편도의 운임만 지급하고 있지만, 컨테이너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운송스케줄을 확정할 경우 고객과 차주 모두 운송비 절감과 이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CJ, 현대, 글로비스 등 대부분의 운송택배업체는 이미 대규모화돼 이같은 디테일을 구축하는 게 어렵다”며 “한솔로지스틱스가 운송중이거나 운송예정인 컨테이너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도 개발한 만큼 의미있는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온라인 화물정보망 사업인 다이렉트 넷(Direct-Net)을 오픈, ‘운송비 즉시 지급’이라는 강점으로 영세 사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혁신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물류업체 C.H 로빈슨을 벤치마크한 것이다. 로빈슨은 지난 2013년 매출 128억달러의 세계 5위 3자 물류 회사로 전세계 4만5000여개 화주와 6만3000개 운송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 컨테이너 운송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되며, 한솔로지스틱스의 주력지역인 충정과 전북지역만 5000억원 규모다. 수도권시장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의 3자 물류도 확대해 올해 1000억수준인 매출을 2020년 3800억원까지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2012년 말레이시아 법인, 2013년 베트남 법인, 2015년 광저우법인 등을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계열 물류와 해상 포워딩 등 기존 사업 역량을 확대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현재 2650억원인 매출을 2020년엔 3700억원으로 39%가량 늘릴 계획이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6월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004150)에 넘기며 기존 물류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아직 한솔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추후 편입될 예정이다.

민 대표는 “로지스틱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CSCM)와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기업과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시스템과 업무체계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특징주]한솔로지스틱스, 급등…신사업 확보로 성장 기대
☞ 한솔그룹, 순환출자 완전 해소…지주사 체제 80% 완료
☞ 한솔그룹, 홀딩스 우산 아래로…로지스틱스 위상은 `위축`
☞ 한솔그룹, 지주사 체제 개편 `가속화`…제지 주식교환 언제쯤?
☞ 한솔그룹도 `옥상옥` 해소…오너일가 `일석이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 '57세'의 우아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