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 예상 매출 3900억원에 비해 156%나 증가한 수치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사진)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컨테이너 운송과 화물정보망 사업을 본격추진하고,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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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운송사업인 컨테이너 운송과 화물정보망 사업분야는 올해 매출 260억원(추정치)에서 2020년 2900억원으로 10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민 대표는 “CJ, 현대, 글로비스 등 대부분의 운송택배업체는 이미 대규모화돼 이같은 디테일을 구축하는 게 어렵다”며 “한솔로지스틱스가 운송중이거나 운송예정인 컨테이너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도 개발한 만큼 의미있는 매출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온라인 화물정보망 사업인 다이렉트 넷(Direct-Net)을 오픈, ‘운송비 즉시 지급’이라는 강점으로 영세 사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혁신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물류업체 C.H 로빈슨을 벤치마크한 것이다. 로빈슨은 지난 2013년 매출 128억달러의 세계 5위 3자 물류 회사로 전세계 4만5000여개 화주와 6만3000개 운송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 컨테이너 운송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되며, 한솔로지스틱스의 주력지역인 충정과 전북지역만 5000억원 규모다. 수도권시장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의 3자 물류도 확대해 올해 1000억수준인 매출을 2020년 3800억원까지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2012년 말레이시아 법인, 2013년 베트남 법인, 2015년 광저우법인 등을 설립했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6월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004150)에 넘기며 기존 물류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아직 한솔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추후 편입될 예정이다.
민 대표는 “로지스틱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CSCM)와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기업과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시스템과 업무체계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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