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합참 민심부장 출신인 이 전 국정원 3차장이 국정원과 군의 가교 역할을 하며 정치개입 댓글 작업을 지시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전 국정원 3차장이 현 사이버사령부 1처장과 심리전 단장과 사이버사령부에서 함께 일하던 시기에 국정원과 군이 온라인 상에 정치개입을 할만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국정감사에서 이 전 국정원 3차장의 민심부장 임명 시기를 묻자 증인으로 나선 군 고위관계자는 “2011년 1월 1일로 신설되고 그 날짜로 임명됐다”고 답했다. 다른 군 관계자 역시 같은 답을 했다.
진 의원은 “왜 합참인사부대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2011년 3월 1일로 보고됐나”고 질의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신설날짜와 실제 임무를 수행한 날짜가 2달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국방부가) 현 사이버사령부 1처장과 530단장이 같은 시기에 근무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서 이 국정원 3차장의 근무시기를 임시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군구조개혁추진관과 내 기억을 비교해본 결과, 추진관의 기억이 더 확실한 것 같아서 이렇게 답변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변인이 말한 취임일자 역시 “근거자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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