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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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하락해 1110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월말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보다는 전일에 이어 원화가 위안화 강세에 동조한 영향이 컸다.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5원) 보다 4.6원(0.41%) 하락한 111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114원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일(1108.2원) 이후 최저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초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31일 오전 2시 반시께(현지시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2%포인트 내린 1.581%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26%포인트 오른 90.08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전일 대비 0.02% 내린 6.3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3만4529.4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08% 상승한 4204.11을 나타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09% 오른 1만3748.74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2거래일째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9포인트(0.48%) 오른 3203.0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일 1429억원 가량 매수한데 이어 이날은 5208억원 가량 사들이며 매수 규모를 키웠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92억6300만달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네고 물량이 많지는 않았는데 위안화 환율 하락을 따라갔다”면서 “장 막판 위안화 반등을 따라가기에는 비드(매수) 자체는 약해 쫓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