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경선방식 이견으로 안양 동안을 후보단일화 실패

정진후 정의당 후보, 안심번호 활용 여론조사 경선 제안
이정국 더민주 후보측, 신뢰할 수 없다… 후보 양보 요구
  • 등록 2016-04-06 오후 4:16:13

    수정 2016-04-06 오후 4:16:1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진후 정의당 안양 동안을 후보의 야권후보단일화 수용 발표 이후 급물살을 탔던 후보단일화작업이 결국 실패했다.

정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선방식을 수용한다고 발표하고 야권단일화협상에 들어갔다. 더민주 이정국 후보과 5일 11시부터 실무협상을 시작해 2차례 실무협상과 1차례 후보자간 면담이 이루어졌으나 최종 협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 후보 측은 지난 3월 23일 공표된 심재철 후보 대 정진후 후보의 안심번호를 통한 양자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소수정당에는 상당히 불리한 야권단일화를 수용했지만 더민주 후보측에서 안심번호 경선방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어 “오히려 이 후보측은 양보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며 “정정당당히 겨루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고자 했지만 전 국민의 열망과 안양시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해 너무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측은 후보단일화 실패에 책임을 지고 6~7일 이틀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안양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이 후보는 신뢰할 수 없는 방식만을 고집했다. 세 번씩이나 단일화 요구를 했던 것이 사실이었는지, 실제 단일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단일화는 실패했지만, 서민들의 삶을 높이기 위한 저의 행보를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양당 기득권을 없애고 시민들이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저 정진후에게 더 큰 힘을 몰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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