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2기 신호탄…非영남권 사무총장단(종합)

당 사무총장에 3선의 친박계 수도권 중진 황진하
제1사무부총장은 비박 홍문표…계파안배 흔적도
  • 등록 2015-07-14 오후 4:17:04

    수정 2015-07-14 오후 4:29:5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의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계(친박근혜계) 수도권 3선 중진인 황진하 의원(경기 파주을)이 14일 선임됐다.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김무성 체제’ 2년차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역시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제1사무부총장직에는 재선의 충청권 비박계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임명됐다. 원외 몫인 제2사무부총장에는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 박종희 전 의원(경기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뽑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공천 작업을 담당하는 사무총장단이 모두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임명할 수 있는 당직은 모두 비(非)영남권 인사로 하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무성식 정치’의 시작이 이번 인선을 통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2년차에 맞춰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주요 당직자들을 임명했다. 내년 총선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인선이다.

황 신임 총장은 육군 중장 출신의 친박계 중진이다. 다만 주류 친박계들과 비교할 때 계파색은 옅은 편이다. 홍 신임 부총장은 당료 출신으로 비박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사무총장단 내 친박계(황진하-박종희)와 비박계(홍문표)간 계파 안배를 고려한 흔적도 엿보인다.

김 대표는 또 대변인에 재선의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을 비롯해 충청권 친박계 이장우 의원(초선·대전 동구)와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다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여론 등을 담당하는 제3사무부총장은 일단 공석으로 뒀다. 김 대표는 사무총장에 이은 서열 2위 당직인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이번에 임명하지 않았다. 홍보기획본부장과 당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도 현재 공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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