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종균 정보기술(IT)·모바일(IM)부문 대표이사가 갤S5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발표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15일 해외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자체적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갤S5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8시간20분을 기록해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S5보다 배터리 수명이 긴 제품은 소니의 엑스페리아C로 8시간 44분을 기록했다.
갤S5의 배터리 수명은 테스트 대상 제품 중 1위를 기록한 태블릿 제품 갤럭시노트 프로 12.2(8시간 58분)와 38분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갤S5의 배터리 용량은 2800mAh다. 갤노트프로 12.2의 배터리 용량(9500mAh)의 3분의 1도 되지 않지만 사용 시간은 2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는 갤S5를 발표하면서 인터넷 사용시간 10시간, HD 동영상 시청 12시간, 3G 통화 21시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며 “측정 결과 갤S5의 배터리 성능은 이를 충족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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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성능평가 전문 사이트 아난드텍이 배터리 충전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갤S5에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5.3V/2A)로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9시간으로 최근 출시된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난드텍은 “충전시간이 짧은 제품들이 배터리 용량이 저용량인 점을 감안하면 갤S5의 배터리 충전시간은 의미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모토X와 넥서스5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2200mAh, 2300mAh이며, 아이폰의 배터리 용량은 1500mAh 정도다.
이처럼 갤S5의 배터리 성능이 강화된 것은 최근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혁신이 한계에 부딪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램이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의 사양이 비슷해지면서 제조사가 취할 수 있는 제품의 혁신 중 가장 먼저 배터리 성능의 개선을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보다 인터넷, 동영상, 게임 등의 이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배터리 성능 강화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속해서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배터리 성능 강화를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의 혁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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