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전무는 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4분기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가 개선됐고 해지율이 줄었다"며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시작돼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LTE가입자 수 때문이다. 8일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는 200만명이다. 성 전무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당초 목표였던 연내 LTE가입자 400만명, 총 가입자 10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전무는 LTE 전용폰 출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예정대로 VoLTE 서비스를 10월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성 전무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로 서비스하는 4G전용폰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고려해볼 것"이라며 "그 전에는기존 네트워크와 결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휴대폰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사주 처분과 관련, 전략적 제휴나 시장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식 소각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2조1165억원 대비 20.6% 증가한 2조55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99억원 대비 24.1% 줄어든 682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570억원 대비 61.3% 감소한 2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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